DJI에서 출시한 오즈모 포켓 3,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6개월 동안 실제로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한다. 화려한 스펙과 기대감 속에서 구매했지만, 막상 써보니 만족스러운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이 글에서는 장점과 단점, 그리고 실사용 후기까지 모두 다뤄볼 것이다.
1. 디자인과 휴대성: 만족감 100%
오즈모 포켓3 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휴대성"이다. 손바닥 크기의 이 작은 카메라는 주머니에 쏙 들어가고, 어디서든 쉽게 꺼내서 촬영할 수 있다. 여행이나 일상 브이로그를 촬영하는 데 있어 이보다 편리한 카메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2인치 OLED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화면 회전 기능 덕분에 가로/세로 촬영이 자유롭다. 그러나 몇 달 사용해보니 작은 크기 덕분에 가끔 그립감이 불편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장시간 촬영 시 손목에 부담이 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2. 카메라 성능: 기대 이상, 하지만...
오즈모 포켓3 는 1인치 CMOS 센서를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4K 120fps 촬영 기능은 부드러운 슬로모션을 만들기에 적합했다. 영상미를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화질이다.
기본적으로 광각 렌즈가 아닌 점이 아쉬웠다. 실내 촬영이나 단체 촬영에서는 시야각이 좁아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광각 렌즈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점은 추가 비용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3. 짐벌 성능: 흔들림 없는 영상
3축 짐벌이 탑재되어 있어 흔들림 없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ActiveTrack 6.0 기능을 사용하면 피사체를 자동으로 추적하며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걷거나 뛰면서 촬영해도 안정적인 영상을 제공해 브이로그 용도로는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외부 충격이나 너무 빠른 움직임에는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짐벌의 내구성이 걱정될 때가 있었고, 가끔씩 짐벌 오류가 발생하여 재부팅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다.
4. 배터리 성능: 조금 아쉬운 지속 시간
DJI는 공식적으로 약 166분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촬영 환경에 따라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었다. 특히 4K 60fps 이상의 고해상도로 촬영할 경우 1시간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배터리 핸들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장시간 촬영을 계획하는 사용자라면 예산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5. 오디오 품질: 생각보다 준수
오즈모 포켓3 는 내장 마이크 성능이 예상보다 괜찮았다. 기본적으로 무지향성 스테레오 녹음을 지원하여 일반적인 브이로그에서는 별도의 마이크 없이도 충분한 음질을 제공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한 야외에서는 바람소리가 많이 들어가 노이즈 제거를 위해 추가적인 편집이 필요했다. 전문적인 음질이 필요한 촬영에서는 DJI Mic 2 등의 외장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7. 종합적인 평가: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오즈모 포켓 3를 6개월간 사용해본 결과, 브이로그 촬영을 즐기고, 간편한 영상 제작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하지만 장시간 촬영을 계획하거나,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원한다면 배터리 성능과 렌즈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장점:
1. 초소형, 경량으로 뛰어난 휴대성
2. 뛰어난 4K 화질과 저조도 촬영
3. 직관적인 UI와 짐벌의 안정성
4. ActiveTrack 6.0의 정확한 피사체 추적 기능
단점:
1. 광각 촬영의 한계 (추가 렌즈 필요)
2. 배터리 수명 짧음
3. 앱 연결 불안정
결론적으로 "이 돈 주고 샀는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촬영 목적과 사용 스타일을 신중히 고려한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일상 기록부터 브이로그, 여행 기록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본인의 촬영 스타일과 기대치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오즈모포켓3촬영영상